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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칼럼] 2018년의 마무리는 현대로템과 함께! 신입사원의 크리스마스 소확행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8. 12.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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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정리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시작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연말이면 한 해 동안의 자신을 돌아보거나 새로운 목표를 준비하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기가 더욱더 설레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분위기가 더해지면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도 더 설레기 마련이죠. 이렇듯 모두가 사랑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이지만, 이 시기를 맞이하는 자세는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오늘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특별한 연말을 즐기는 현대로템 임직원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현대로템 대외협력팀 이상범 사원만의 따뜻한 겨울 이야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숨어있는 그의 크리스마스를 함께 만나보세요.


겨울을 준비하는 자세

어느덧 현대로템에 입사한 지 1년이 되어가는 신입사원 이상범입니다. 처음 입사하던 시기처럼 다시 코끝이 시린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겨울은 제가 사계절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겨울에 태어난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겨울과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복이 쌓이는 흰 눈, 연말연시의 분주함, 따뜻한 방한용품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의 선물은 모든 것을 ‘마무리’한다는 느낌입니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을 보내다 보면 매해 조금씩 성장하고, 또 성숙해진 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되면 기온은 뚝 떨어지지만, 이상하게도 ‘겨울’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따뜻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집이나 카페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일까요? 사실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는 일요일이면 주로 따뜻한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뜨끈한 방 안에서 귤을 까먹으며 영화나 책을 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이렇게 겨울을 보내다 보면 바깥의 추위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죠.


내 인생의 크리스마스

겨울의 추위가 점차 익숙해지면서 어느덧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따뜻한 방 안의 열기 못지않게 거리의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는 시기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가 있기도 하고요.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 속 크리스마스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추운 날씨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한결 따뜻한 연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소품부터 화려한 이벤트까지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크리스마스의 매력이 아닐까요?


▲2018년 11월에 다녀온 오스트리아 여행 중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

저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화려한 장신구와 반짝거리는 전구로 치장한 트리는 보는 것만으로 황홀한 기분이 듭니다. 사실 크리스마스트리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릴 적 경험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트리가 갖고 싶어서 해마다 부모님께 부탁드렸는데, 나중에 짐만 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하고 다른 선물을 대신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철만 쓰는 트리가 짐이 될 거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꾸미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거리나 백화점에서 화려하게 꾸며진 트리를 보면 괜히 더 설레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12월은 제가 태어난 달이기도 해서 더욱 특별한 추억이 많은데요. 가슴 따뜻한 연말을 보낸 경험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3년 전 독일에서 맞이한 생일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독일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타지에서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나 생일을 특별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죠. 그런데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함께 지냈던 한국인 친구들이 어디에서 재료를 구해왔는지 이른 아침부터 직접 미역국을 끓여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준 것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과 정갈한 반찬, 아삭한 김치와 뜨끈한 미역국까지, 모두 낯선 타지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죠. 직접 하나하나 정성 들여 준비한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온종일 감동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을 좋아하는 이상범 사원이 2015년 방문했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작년에는 현대로템과 함께한 첫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작년 9월 현대로템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하여, 12월까지 석 달 동안 인턴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현대로템과 함께하는 첫 시작인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죠. 당시 인턴을 수료하고 채용이 확정되어 그룹사 연수를 들어가기 전까지 약 2주간의 꿀 같은 휴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인턴 업무를 수료하고 난 후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한 휴가였기에 저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때마침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함께인 시기여서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평소 각자 업무로 바빴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2주간의 휴가 동안 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이때의 추억과 경험이 정식 입사한 이후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을, 나만의 크리스마스 소확행

크리스마스는 1년 중 제가 가장 기대하는 휴일 중 하나입니다. 선물을 나눠주던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거리에 즐비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곳곳에 울려 퍼지는 캐럴 등 크리스마스가 전해주는 작은 행복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도 정말 다양할 텐데요. 저는 주로 시즌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는 편입니다. 모처럼 맞이하는 주말에는 직접 뱅쇼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겨울을 즐깁니다. 저렴한 레드 와인에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몬, 사과 등의 재료만 곁들이면 손쉽게 나만의 뱅쇼를 만들 수 있죠. 과일을 넣어 따뜻하게 끓인 뱅쇼는 비타민도 풍부하고, 체온 유지에 탁월하기 때문에 저처럼 감기와 함께 겨울을 보내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가만히 있어도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그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는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냈고, 올해에는 가까운 친구들과 송년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허심탄회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일회성으로 끝나는 소모적인 이벤트로 인식하기보다, 자신이 기대한 만큼의 행복을 누리는 날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통해 주변 사람과 더욱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 연말의 의미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현대로템과 함께하는 두 번의 크리스마스

인턴 기간을 포함하면 올해로 벌써 현대로템과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올해는 작년과는 또 다른 기분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2017년의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있던 무렵, 저의 인턴 실습 기간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말을 핑계 삼아 그동안 도움을 주신 팀원분들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죠. 어떻게 마음을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동기의 제안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팀원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적어 전달했습니다. 대단한 선물은 아니었지만,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간 덕분인지 모두가 기뻐해 주셔서 보람있게 인턴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제 카드를 받으신 과장님께서는 지금까지도 ‘그때 받은 편지를 가끔 꺼내어 읽어본다.’는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요. 현대로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맞이한 첫 크리스마스였기에 더 오래 가슴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정식으로 입사한 첫해인 만큼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가 작년과는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크리스마스라는 휴일을 맞이하는 기쁨도 컸지만, 한 해 동안의 업무의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욱더 열심히 업무에 몰입하고자 했습니다. 이것은 현대로템과 함께 시작한 2018년의 첫 다짐 그대로 2019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싶었던 저만의 다짐이자 바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범 사원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사진

올해의 마무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현대로템과 함께할 2019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렙니다. 어쩌면 연말이라는 것은 또 다른 하루의 연속일 뿐,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에 이르니 시간의 경계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과 끝이라는 이름 앞에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현대로템 임직원 여러분도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더 의미 있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현대로템과 함께 한 지난 1년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을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더불어, 신입사원으로써 근무했던 지난 1년 동안 크고 작은 도움과 아낌없는 조언으로 나날이 성장할 수 있게 도움 주신 주변의 많은 임직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해피뉴이어!

글_ 이상범 사원 (현대로템 대외협력팀) 집을 좋아하는 집돌이지만, 관심 분야는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검도, 클라이밍, 외국어 배우기 등을 목표를 세우고 있는 현대로템인이다. 올해 1월에 현대로템 대외협력팀에 입사하여, 현대로템과 관련된 다양한 대외 업무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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