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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오樂실] 폐열차의 빛나는 인생 2회차 (카페, 숙소, 박물관으로 바뀐 폐열차)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23. 2.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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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열차도 정해진 수명이 있어요. 매일 운행을 하다 수십 년을 달리면 안전을 문제로 더 이상을 선로를 달릴 수 없는 열차가 됩니다. 조금 슬퍼지는데요. 슬퍼하지 마세요. 이런 폐열차들이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바뀌기도 하거든요. 폐열차의 인생 2회차 여러분에게 살짝 알려드립니다.

 

정밀안전진단으로 열차 수명 체크

철도차량은 일반적인 차량과 마찬가지로 노후화가 진행되어 이상이 생길 경우 폐열차 처리가 될 수 있는데요. 현재는 기대수명제를 도입하여 철도차량이 20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안전과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폐열차 처리가 됩니다. 정밀안전진단은 철도차량의 변형유무, 결함유무, 전기특성 및 주행ㆍ제동성능 등 안전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에요.

 

 

열차의 프레임이 휘어지는 것처럼 수리할 수 없는 결함이 생기거나 고장으로 인해 수리비가 증가하여 차량을 교체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경우 폐열차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수명을 다한 폐열차들은 어떻게 될까요.

폐열차들은 어떻게 될까?

폐열차를 해체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크레인으로 대차와 차체를 분리하고 포크레인으로 차량을 세밀하게 해체하여 재질에 따라 고철 매각을 거쳐 재생철, 산업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철도역사박물관 (경기도 의왕시)

역사적 산업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차량들은 철도박물관에 전시되는데요. 현대로템 의왕 본사 근처에 있는 철도박물관에는 실물 차량과 등록문화재를 포함하여 약 2,7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어요. 기차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철도박물관이 놀이공원처럼 신나게 느껴질 텐데요. 기차의 작동원리를 배우며 기차 신호등을 직접 조작해 보고, 철도의 역사와 미래를 배우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폐열차를 재활용하는 것인데요. 새롭게 개조된 폐열차는 카페, 미술관, 숙소 등으로 다시 태어나, 빛나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됩니다.   

 

비비정 예술열차 (전북 완주군)

먼저 공연장, 레스토랑, 카페, 전시장이 된 폐열차 ‘비비정 예술열차’로 가보겠습니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비비정 예술열차는 만경강을 가로지르는 폐철교 위에 어우러져 있어요. 근대문화유산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역사적이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비비정 예술열차는 4량의 새마을호 폐열차로 레스토랑, 음악 공연장, 특산품 판매점, 편의점, 갤러리, 카페가 있어요. 만경강의 시원한 풍경이 함께 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석항 트레인 스테이 (강원도 영월군)

다음 역은 시간이 멈춘 듯한 강원도 영월군의 폐광마을 ‘석항 트레인 스테이’입니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석항역에 폐열차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이색 숙소인데요. 폐열차 9량이 연결돼 있고 간이역 식당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석항연탄치킨, 연탄삼겹살 같은 음식들도 판매해요.  2층 카페와 책방에서는 애프터눈티, 쿠킹클래스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Station-A (경기도 안산시)

폐열차가 청년들의 일자리와 문화 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Station-A(스테이션에이)’인데요. 서울 4호선 고잔역 인근 협궤철길에 무궁화호 3량을 개조해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바뀌었어요. 이 공간은 커피공방, 유리공예, 비즈공예, 가죽공예 등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게 채워져 있어요. 봄이 되면 철로를 따라 ‘Station-A’로 가는 길이 더욱 아름다워져요. 이번 봄 나들이 1호는 여기로 가는 거예요.

 

 화랑대 철도공원 (서울 노원구)

서울 안에도 폐열차를 활용한 곳이 있어요. 서울 노원구의 ‘화랑대 철도공원’입니다. 폐쇄된 경춘선 숲길로 이어지는 화랑대 철도공원은 증기기관차와 노면전차 등이 전시돼 있어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요. 옆에는 무궁화호 6량을 활용해 만든 역사 전시관 ‘타임뮤지엄’도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은 장난감 기차가 음료를 자리까지 배달해 주는 ‘기차가 있는 풍경’ 카페입니다. 천장을 내달리는 꼬마기차, 우주선 발사대, 미니기차 전시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줍니다.

 

봄이 되면 폐열차의 인생 2회차로

다 함께 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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