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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열차가 세계를 달린다! 현대로템 수출 이야기

Rotem Inside

by 현대로템 2020. 10.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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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수출국이자 무역 강국인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은 반도체와 자동차, 컴퓨터, 가전, 2차전지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교통 인프라로서 큰 역할을 하는 철도차량 역시 우리나라의 수출품 중 하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수출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수출된 열차에서 다양한 열차의 수출 히스토리까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만나보시죠.


현대로템의 철도 수출, 어떻게 이루어질까? 

1990년대 시작된 현대로템의 철도 수출 역사는 어느덧 30년에 이릅니다. 하지만 세계 굴지의 기업에 비하면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로템 철도사업본부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여러 팀은 철도차량 수주를 위해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입찰에 뛰어듭니다. 입찰 단계에서부터 수주까지 연결되기란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제작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프로젝트에 임합니다. 


▲ 이집트로 출고되는 카이로 3호선 전동차의 모습

그렇다면 철도차량의 해외 수출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까요? 

공공재인 철도차량은 주로 해외 정부기관에서 공공입찰을 통해 구매를 추진합니다. 철도차량 구매 입찰은 기존 노선에 운영 중인 차량의 수명이나 신규 노선 또는 노선의 연장 계획 등과 맞물려 이루어지는데, 보통 입찰 공고 전부터 사전 영업활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지 지사 또는 법인이나 컨설턴트, 입찰정보지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여 발주처의 구매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입찰 준비에 들어갑니다. 

철도차량 수주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주처 요구사항에 대한 제안을 경쟁사와 차별화하여 제안하는 것인데요. 요즘에는 승객의 편의성은 물론 차량의 효율적인 운영과 최적화된 유지보수가 발주처의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기술 제안 컨셉을 면밀히 검토하여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수출되고 있는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사업인데요. 이 사업은 사전 영업전략을 통해 기존 차량 대비 편의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개선하면서도, 현대로템이 보유한 설계와 제작경험을 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컨셉을 제안해서 수주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수주 후 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사업 수행 단계로 들어갑니다. 이때 입찰 시에 제안한 개념 설계를 발전시켜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를 진행합니다. 설계 사항들이 실제 생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생산, 품질, 구매 등 관련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초도 차량을 제작하게 되는데요, 양산 프로젝트에서 이 과정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초도차량 제작 시 발견된 문제점에서 이후 차량의 양산 단계에 반영해야 할 개선사항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파이롯트센터를 신설하고 철도차량 초도편성을 대상으로 설계 및 구성품의 제작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여 양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계리스크 사항을 최소화하고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 하기 위한 ‘Pilot-car Process’를 구축했습니다. 최초로 카이로 3호선 전동차와 대만 TRA 전동차 프로젝트 초도편성에 사전 검증 시스템인 ‘Pilot-car Process’를 적용하여 조기 양산 안정화 및 양산 품질 유지를 달성하기도 했죠. 

차량 제작, 검사 및 시운전이 완료되면 발주처의 출고감독관이 방문하여 주요 기능을 시험 및 점검하고 문제가 없으면 출고 및 선적 승인을 합니다. 차량이 현지에 도착하면 정차 상태에서의 기능시험 및 실제 노선에서의 기능시험 등의 시운전을 진행합니다. 일정기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 발주처의 인수감독관의 인수검사 후 발주처에 인도되어 영업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듯 발주처의 구매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영업운전까지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이 입찰과 수주 후 설계, 제작, 검사 및 시험을 거쳐 어떻게 수출이 이루어지는지의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현대로템이 수출한 최초의 전동차와 세계를 무대로 한 현대로템의 주요 수출 프로젝트를 살펴볼까요?


다양한 한국형 전동차의 세계 무대 데뷔

▲현대로템 철도차량의 37개국 진출현황

현대로템이 시작한 국산 전동차 수출은 1990년대에 이르러 시작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VVVF(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전동차 8량을 수주한 것이 최초인데요. 이전까지는 객차나 화차 수출에 그쳤지만 이때부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동차를 수출하게 된 것입니다. 수출 규모는 72억 원 상당이었으며, 이 전동차는 국내에 실용화되지 않은 VVVF 방식의 추진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1996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1호선에 투입될 경전철 28량을 수주했는데, 이는 당시 필리핀 철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에서의 첫 수주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 마닐라에서 운행 중인 경전철 1호선- Manila LRT (출처: 위키피디아)

2개의 노선과 31개의 역으로 구성된 마닐라 경전철은 현대로템 최초의 경전철 수주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현대로템의 경전철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대륙의 캐나다까지도 수출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후 현대로템은 2004년 마닐라 2호선 전동차 72량, 2009년 필리핀 철도청 디젤동차 18량, 2016년 마닐라 지하철 2호선 사업 턴키 계약까지 수주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로템이 수출한 마닐라 2호선은 필리핀 현지에서 가장 좋은 전동차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네요.


▲ 현대로템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트램인 터키 이즈미르 트램

2014년에는 현대로템 창사 이래 최초의 트램 수출인 터키 이즈미르 트램 38편성의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즈미르 트램은 2017년 영업운행에 착수하여 아름다운 이즈미르 도시의 경관과 잘 어우러질 뿐 아니라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입증한 우수한 트램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2019년 트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트램 123편성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 프로젝트가 바로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입니다. 현재 제작중인 바르샤바 트램은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납품될 계획으로, 현대로템은 이로 인해 트램 수출 실적을 다수 보유하게 되어 국내외 트램 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는 ‘MADE IN 현대로템’ 철도차량 

▲ 2000년대 이후 주요 수출 연표(수주 연도 기준)

현대로템은 2000년대부터 이른바 세계 방방곡곡을 누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주 행진을 이어 나갔습니다. 동남아는 물론 남미, 중동, 미주, 유럽, 아프리카 대륙을 넘나들며 무려 37개국에 진출하며 값진 수주와 수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 그리스 아테네에서 운행 중인 현대로템 전동차 (출처: Metro of Athens)

그 중에서도 철도 기술 강국이 모여있는 유럽에서의 수주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세계 철도 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철도차량 진입장벽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매우 높습니다. 유럽에 철도차량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럽기술표준에 맞는 철도차량 제작 실적을 보유한 철도차량 제작사만이 입찰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입찰공고서에 명시되는 등 참여 조건부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로템이 이러한 제약사항을 극복하고 2005년 아일랜드에서 디젤동차 120량을 수주한 데 이어, 2009년 그리스 아테네에 2, 3호선 전동차까지 수주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제작 기술력은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하는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서도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 홍콩 MTR SCL에서 운행 중인 현대로템 전동차

홍콩 전역을 누비는 지하철에서도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홍콩 MTR TCL 전동차를 공급한 데 이어, 2012년에는 홍콩의 미래 지하철 노선인 SCL 무인운전전동차 37편성을 추가로 수주했습니다. SCL 노선은 2020년 2월 첫 운행(튠마선)을 시작했으며, 홍콩 전역을 횡단하는 노선에서 현대로템 전동차가 많은 시민의 든든한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현대로템이 2018년 수주한 대만 철도청(TRA) 통근형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은 1999년 대만에서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이래, 19년 만인 지난 2018년에 대만 시장에 재진출하며 1조 원에 가까운 신규 통근형 전동차 520량을 수주해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신뢰를 재입증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동차의 초도 2개 편성은 이미 수출되어 곧 현지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LA에서 통근열차로 운행 중인 현대로템의 2층 객차

광활한 국토의 미 대륙에도 현대로템의 다양한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2006년 캘리포니아 2층 객차 137량을 수주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플로리다 2층 객차, 필라델피아 전동차, 보스턴 2층 객차, 덴버 전동차 등 여러 사업을 수주했는데요. 2019년에는 보스턴 2층 객차 사업의 추가 물량인 2층 객차 80량을 메사추세츠 항만 교통공사(MBTA)로부터 낙찰받으며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조감도

한편,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 카이로에는 섭씨 50도 가까이 오르는 기온을 고려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전동차를 납품했는데요. 2012년 1호선, 2017년 3호선에 이어 2019년 2호선까지 수주하면서, 카이로 시내를 달리는 지하철 모든 노선에서 현대로템 전동차가 운행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카이로 3호선 초도 편성 도착 기념식 현장

오늘은 현대로템의 열차 수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들을 살펴봤습니다. 90년대부터 세계를 무대로 철도차량 수출을 이어 온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I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열차, 수소에너지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열차 등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계속해서 수주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세계 철도 산업을 선도할 현대로템의 철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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