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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통 예정 동북선 도시철도! 무인 경전철로 가까워지는 노원과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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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20. 2.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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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기준 서울특별시 전체 인구는 973만 명이 넘습니다. 서울 전역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지하철과 경전철 등 도시철도도 촘촘하게 운행되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가 닿지 않는 교통 소외지역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버스와 승용차로 진입할 수밖에 없어 교통난도 심각한 경우가 많은데요. 서울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7개 노선 기본계획 중 동북선 도시철도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동북선 도시철도와 투입 예정인 무인운전 경전철을 함께 소개합니다.


상계동과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은행사거리 등을 거쳐 노원구 상계역까지 이어지는 13.4km 구간의 도시철도입니다. 총 16개 지하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며, 왕십리역과 제기동, 고려대 등 기존 수도권 전철 8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현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성동구 왕십리역까지의 이동 시간은 버스로 한 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동북선이 개통되면 25분대로 크게 줄어듭니다. 특히 기존 노선과의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으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 구역 분할 현황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의 빠른 완공을 위해 전체 구간을 4개로 나누어 약 60개월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2007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13년 만에 사업을 착수한 만큼, 동북선 도시철도가 가져올 서울 동북권의 교통 변화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에 투입되는 현대로템 무인 경전철

▲ 지난해 9월 28일 진행된 동북선 도시철도의 기공식 모습

이제 막 첫 삽을 뜬 동북선 도시철도에 과연 어떤 전동차가 투입되는지도 시민들의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거주 인구가 많은 생활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에서는 소음이나 먼지 등이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 현대로템이 수주해 공급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의 이미지. 인구밀도가 높은 동북권의 중요 거점과 서울의 중심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의 외관은 스마트하고 미래적이며 도시적인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되었다

2025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도시철도에는 국내 경전철 최초로 충돌안전설계가 적용되는 등 철도안전법에 의거하여 성능, 기능 및 안정성이 검증된 현대로템의 완전 무인운전 경전철 차량 50량이 운행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우이신설선과 김포 도시철도, 인천 2호선, 부산-김해 경전철 등 국내외 여러 무인운전 경전철 사업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운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선 도시철도에 꼭 맞는 차량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리하는 공조장치로 한층 쾌적해질 경전철 내부

동북선 도시철도에 투입되는 경전철은 지하를 오가는 만큼 차량 내부의 공기 질에 신경을 쓴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 농도를 늘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공조장치를 설치해 승객들이 언제나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죠. 

한편, 이 무인 경전철의 최대 운행속도는 시속 70km이며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2분 30초~3분, 평시에는 3분 30초~5분 간격으로 계획되어 시민들의 출퇴근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 현대로템이 제작한 우이신설 경전철 차량의 모습

서울의 경전철 노선인 동북선과 유사한 사업으로는 2009년 착공돼 201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이신설선이 있는데요. 현대로템이 납품한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북한산우이역에서 삼양동과 정릉 일대를 지나 동대문구 신설동역을 잇는 총연장 11.4km 구간을 운행하며 시민들의 편리한 발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노선이 개통한 이후 대중교통의 소외지역이었던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의 출퇴근길이 뻥 뚫리면서 기존에 버스로 신설동과 우이동을 왕복하는 데 드는 시간 대비 1시간이나 줄었다고 하네요. 

동북선과 마찬가지로 무인운전으로 운행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현대로템의 소음 저감 기술과 빠른 속도, 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인 서울 도시철도 경전철의 사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동차에서 시스템 설비까지, 현대로템의 턴키 수주

동북선 도시철도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현대로템이 무인운전 차량뿐만 아니라 신호, 통신, 전력, PSD, 궤도 등 전 분야의 시스템과 유지보수를 위한 검수설비, 그리고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턴키로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호설비에 적용되는 시스템으로는 국내 기술로 2014년 개발한 현대로템의 ‘도시철도용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 시스템(KRTCS, Korea Radio-based Train Control System)’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철도 전기/전자/신호분야 안정성과 신뢰성을 측정하는 국제 안정성 인증제도인 SIL (Safety Integrity Level) 최고등급(Level 4) 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렇듯 현대로템은 무인운전을 위한 관제설비와 신호설비, CCTV와 PSD(승강장안전문) 등을 종합적으로 납품하며 동북선 도시철도의 안정적 운행과 승객 안전을 동시에 책임질 예정입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고 서울의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연계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북선 도시철도. 현대로템은 장점인 무인운전 철도차량과 우수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개통에 힘을 실을 것입니다. 세계가 인정한 현대로템의 무인차량을 서울 동북부에서 만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만큼, 동북선 도시철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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