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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주요 키워드로 확인하는 자율주행과 5G 기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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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로템 2020. 2. 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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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에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한 해 소비재 관련 IT기술의 동향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2020년 CES 역시 전 세계 기업이 참가해 자신만의 기술과 제품을 한껏 뽐냈는데요.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관련한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서는 CES 2020에서 이슈가 된 자율주행과 5G 관련 이슈들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 이제 발전보다는 성숙이 필요한 시점 

CES 2020의 중요한 키워드는 ‘M.A.D.5’입니다. 모빌리티(Mobility)와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Display)와 5G 통신망이 그것이죠. 특히 인공지능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5G 통신 기술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접점을 이루는 다양한 기술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CES 2020 기간 차량 공유 서비스 ‘Lyft’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 ‘Aptiv’ 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공유 차량(출처: Aptiv 공식 웹사이트)

먼저, CES 2020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미 전시회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자율주행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버와 함께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의 대표선수 격인 ‘리프트’는 CES 2018년 이후로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핸들과 브레이크 등에 손을 얹고 있는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면 아예 무인으로 운영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여러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만 해결된다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황입니다. 이번 CES 2020에는 성숙기에 접어든 자율주행 기술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제반 기획이 가미된 제품들이 다수 출품됐습니다.


시스템 안정화에 엔터테인먼트까지 제공하는 자율주행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자동차 엠비전S (출처: HMG 저널)

과거 단순한 콘셉트만 보여주던 업체들은 보다 구체적인 제품을 CES 2020에 전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CES에 출품했던 자율주행 자동차 ‘엠비전’을 더욱 발전시킨 ‘엠비전S’를 선보였습니다. 사물을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카메라와 레이더, 물체와의 거리를 식별하는 라이다 시스템 등 더욱 완벽에 다가선 엠비전S는 라이다 시스템 세계 1위 미국 벨로다인과 협력해 2021까지 레벨 3 수준의 라이다 시스템을 양산단계까지 완성할 예정입니다.


▲ 엠비전S의 내부를 체험해보는 관람객 (출처: HMG 저널)

자율주행이 본격화된다는 것은 차량을 목적지까지 소비하는 시간이 고스란히 운전자의 자유시간으로 바뀐다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제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할지’도 보다 중요해진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차 안에 탑승하고 있는 운전자에 주목한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엠비전S는 내부 디자인을 사무나 휴식이 가능한 라운지 형태로 제작하고 운전 모드에 따라 좌석의 위치가 달라지도록 했습니다. 가상공간 터치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KRELL’까지 채택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습니다.


자율주행도 피해 가기 힘든 교통체증, 해법은 3D 드론 

자율주행 기술 초기에는 이것이 정착하기만 하면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죠. 인간 운전자의 실수나 돌발 상황들은 AI의 학습을 통해 점차 예측이 쉬워지고 그 정확도도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대도시처럼 물리적으로 도로에 차가 많은 공간이라면, 자율주행 기술이 아무리 정교하게 발전하더라도 교통체증은 별반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개인용 항공 이동수단(출처: HMG 저널)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여러 기업들은 2차원이 아닌 3차원 공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용 항공 이동수단인 ‘PAV(Personal Air Vehicle)’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죠. 2차원 공간인 도로가 아닌 하늘이라는 3차원 공간을 활용하면 아무래도 교통 체증을 줄이는 동시에 빠른 이동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고가 나면 추락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안정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PAV들이 서로 통신하며 운행한다면 이러한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UAM 전략을 공개하는 모습 (출처: CES 공식 웹사이트)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차량 공유기업 우버와 손잡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에는 우버와 함께 개발 중인 날개 15m에 전장 10.7m가량의 PAV ’S-A1’을 전시했으며, PAV에 탑승해 이륙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해 착륙하는 것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 기기 여러 대를 설치해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한 가정이나 의료용 거점에 설치할 수 있는 PAV 이착륙 포인트 ’S-Link’를 실물 크기로 설치해 많은 관람객이 S-Link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자율주행 신기술, 5G가 기반이어야 하는 이유

▲ 현대자동차그룹과 우버가 협력해 개발 중인 PAV ‘S-A1’를 공개하는 모습 (출처: CES 공식 웹사이트)

CES 2020에서 선보인, 보다 저변화되고 패러다임을 확장한 자율주행의 모든 것은 5G 통신망이 기반이 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움직이는 차량 간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와 주변 정보를 담은 영상을 주고받으려면 현재 LTE보다 빠른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5G 통신망은 응답 지연속도가 20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인 4G LTE에 비해 지연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1ms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컨트롤해야 하는 자율주행 차량에게는 필수적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도 5G 기술은 꼭 필요하겠죠? 

올해 CES 2020 역시 수많은 기업과 제품,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했습니다. 이제 모든 기업은 CES 2020에서 보여준 M.A.D.5의 다양한 융합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미래상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인 현대로템 역시 이러한 첨단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로템은 보병을 지원하는 소형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개발 중이죠.

 

▲현대로템과 KT는 HR-셰르파의 5G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HR-셰르파는 최대 속도 30km/h, 1.8톤의 작은 경차 정도 무게로 로봇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현대로템과 KT는 2019년 11월 5일 ‘5G 기반 자율주행 차량·관제 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지난 2019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의 경비정찰 기동을 시연한 바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5G 통신망이 무인차량에 적용되면 스스로 병사들을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 혼자서도 작전을 수행하는 무인 주행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현대로템의 무인차량 HR-셰르파

또한 KT와 현대로템은 HR-셰르파에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을 특징으로 하는 5G-V2X(차량 사물 간 양방향 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현대로템 무인차량을 만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죠? 자율주행 무인차량에 대한 최신 뉴스와 개발 중인 기술이 궁금하다면,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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