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가 몰랐던 여행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숨 쉬는 방글라데시

Future & Life

by 현대로템 2019. 3. 12. 18:05

본문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누구나 다 가는 뻔한 여행지가 아닌 나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오늘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주목해보세요. 다양한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나라, 방글라데시를 소개합니다.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당신을 위해 준비한 맞춤 여행!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숨 쉬는 방글라데시로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행복지수가 높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비록 경제 수준은 상위에 속하지 않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는 여느 선진국 못지않은 수준인데요. 이처럼 행복한 국민들이 만들어 가는 방글라데시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지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떠나기에 앞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알아 두면 여행 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텐데요. 방글라데시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2/3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1억 명이 넘는 인구 대부분이 높은 행복지수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더욱더 놀랍습니다.


▲방글라데시 문화∙산업∙행정의 중심지 다카 시내의 모습

지리적으로는 비옥한 갠지스강 삼각주 지대에 위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글이 많은 저지대에 속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벵골호랑이의 주요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북회귀선에 가까운 탓에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어, 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10월부터 3월까지는 온난한 기후가 유지됩니다. 3월부터 6월에 걸친 여름 시기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막바지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기가 온난한 방글라데시를 만날 수 있는 여행 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참여한 다카 심정개발 프로젝트의 정수장 모습

특히, 수도인 ‘다카’는 방글라데시 최대의 도시로 삶과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현대로템 역시 일찍이 다카의 잠재성을 눈여겨 보았는데요. 2014년 9월, 방글라데시 다카상하수도청과 심정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다카 시내의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심정개발 프로젝트는 지하수를 퍼 올리는 펌프하우스 및 정수장 건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수질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안전하고 탄탄한 시공 과정을 거쳐,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꼭 가야 할 명소, BEST3

방글라데시에서 꼭 가봐야 할 첫 번째 명소는 남동부의 항구도시, 치타공에 위치한 ‘콕스바자르’입니다. 콕스바자르는 방글라데시 관광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긴 천연 해변에서 황금빛 백사장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벵골만과 연결된 무려 120km에 달하는 해변은 완만한 경사로 인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안전하며, 서핑을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천연 백사장 콕스바자르

주변에는 불교사원과 수공예품 공장 등 방글라데시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이색적인 공간에서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해변에 위치한 만큼 새우양식장과 산호시장, 조개시장 등 신선하고 건강한 해산물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죠. 풍부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콕스바자르! 방글라데시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꼭 방문해보세요.


▲방글라데시 서부에 있는 파하르푸르의 불교 유적 중앙 사원

다음으로 떠나볼 명소는 방글라데시 서부에 있는 ‘파하르푸르’ 유적입니다. 이곳은 팔라왕조의 왕이 히말라야 남쪽에 세운 대승원으로 과거 벵골지방에서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했는데요. 길이와 너비 모두 300m에 이르는 정사각 모양을 갖추었으며, 두꺼운 벽돌로 된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단부에 남아 있는 점토판을 통해 당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파하르푸르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전 세계에서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았습니다. 대승원 각 면의 중앙부에는 출입문이 있고, 내부에는 승려들의 방과 식당, 주방, 사당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조각이 새겨진 점토판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 당시의 문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현재 3층 및 2층 일부가 소실되어 온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기단부에 남아 있는 수천 장의 점토판만으로도 농민, 음악가, 무용가 등 당대의 인물과 소박한 삶의 형상이 엿보입니다.


▲바게르하트 모스크 도시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 사이트굼바드 모스크

방글라데시 명소 BEST3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여행지는 방글라데시 남부의 바게르하트에 있는 이슬람 도시유적, ‘모스크 도시’입니다. 이 모스크 도시는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 입구에 자리한 고대도시로 15세기에 터키의 울루 칸 자한이 건설한 것인데요. 벽돌로 건축된 모스크 및 초기 이슬람 건축물도 남아 있어, 당시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유적으로 손꼽힙니다. 파하르푸르와 같은 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300개가 훌쩍 넘는 모스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치와 돌기둥으로 이어진 사이트굼바드 모스크의 내부 모습

그중 사이트굼바드 모스크는 가장 상징적인 건물인데요. 77개의 돔이 연결된 지붕과 휘어있는 활 모양의 처마선이 매우 인상적인 모스크입니다.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과학적인 설계로, 동쪽에 아치 모양 출구 11개를 배치하였고, 남쪽과 북쪽에 같은 모양의 출구 7개를 만들었습니다. 건물의 내부에도 아치가 이어져 있으며, 돌기둥들이 이를 떠받치는 구조로 늘어서 있어 아름다운 건축미를 뽐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

또 하나 특징적인 점은 창건자인 울루 칸 자한의 묘지를 비롯해 다양한 유적을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방어하는 요새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순다르반스’의 영향이 컸는데요. 순다르반스는 갠지스강, 브라마푸트라강, 메그나강 등 여러 강이 만나 삼각주를 이루는 지역에 있는 맹그로브 숲으로, 희귀 동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늪지대 덕분에 모스크 도시는 주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고, 배수와 저수지 등의 숙련된 건축 기술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순다르반스 국립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모스크 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마치 뜻밖의 선물 같은 공간으로 작용합니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현대로템 철도

이렇듯 볼거리가 풍부한 방글라데시이지만, 다카를 비롯한 주요 도시권에서 육상 교통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관광객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중요한 교통로 중 하나는 ‘수로’로 약 7,240km에 이르며,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객선과 화물선 역시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콕스바자르가 있는 항구도시 치타공에 주요한 항구가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릭샤’라고 불리는 자전거 택시나 삼륜 택시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행되는 릭샤의 수만 해도 하루 40만대 정도로 세계 최다 수준을 자랑합니다. 릭샤의 경우, 비용이 저렴하고, 공해의 발생도 적지만 지나치게 많은 개체 수로 심각한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혁신적인 운송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철도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육상 교통의 발달이 미흡한 탓에, 철도를 통한 이동이 일찌감치 성행했습니다. 카말라푸르 철도역, 공항역, 숙영역 등 방글라데시 주변과 국가 전체를 잇는 주요 철도역이 인기가 특히 높은데요. 국영 철도인 방글라데시 철도에서 운영하는 철도가 대표적으로 국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망이 인도와 파키스탄 및 방글라데시 전역에 걸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

현재 방글라데시의 철도는 대부분 디젤전기기관차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의 힘을 이용하여 생성된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작동시켜 운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열차는 전차선과 변전소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추어야 작동이 가능하지만, 디젤 열차는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이 가능해 육상 교통의 발달이 미비한 방글라데시에서 효용성이 높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절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디젤 열차는 필수적이죠.


▲ 지난해 5월, 방글라데시 철도청에서 열린 디젤전기기관차 계약식

지난달, 현대로템이 올해 처음으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 80량에 이어 추가로 20량을 수주한 것인데요. 이로써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내 디젤전기기관차 점유율 1위(33.8%)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1978년 객차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방글라데시에서만 총 433량에 달하는 차량을 수주한 현대로템의 저력! 이처럼 연이은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검증한 덕분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높은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죠.

▲ 현대로템, 906억 규모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바로가기)

오늘은 현대로템 블로그에서 나만 알고 싶은 나라, 방글라데시를 만나보았습니다. 아직은 관광지로 활성화되지 않아서 이색적인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심정개발 프로젝트와 지속적인 디젤전기기관차 사업 수주 등 현대로템의 주요 사업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더 정겹게 느껴지는 방글라데시!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과 융화된 그들만의 문화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됩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세계 곳곳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외 사업 진행에 앞장설 예정인데요. 올해는 어떠한 사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현대로템의 행보에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더보기